영종 하늘도시일까? 유령도시일까?

'영종하늘도시, 텅 빈 유령 도시 되나'라는 기사에 의하면 ▦수요자 ▦기반시설 ▦프리미엄이 없는 '3무(無) 도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거지가 인천인 관계로 저 또한 영종도에 관심이 높은데요.

incheon airport 인천국제공항
incheon airport 인천국제공항 by riNux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영종도,청라지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대교와 같은 국가급 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어 대외적으로 봤을때 무척 메리트있는 곳으로 보입니다.

영종하늘도시라는 이름처럼 이런 기반시설을 등에 업고 뉴요과 같은 해상국제도시를 꿈꾸고 있는 곳이죠.

영종 브로드웨이 청사진


미국의 브로드웨이를 연상케 하는 영종 브로드웨이계획을 통해 문화,관광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사전작업으로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진행하면서 사전 홍보에 주력했죠.

이런 대외적인 모습을 보면 분명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세계도시축전을 가보신 분들은 서두에 적어놓은 유령도시라는 문구가 연상되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저기 들어선 높은 고층건물들도 눈에 많이 뛰지만


바로 이런 광경이 자주 목격되더군요.

사실 우리가 영종하늘도시에 알아야 할것이 있습니다.
서울 편향적인 정책이 지방분산되지 않는 이상 영종하늘도시의 청사진은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넓은 땅에 인구가 가득차고 그 인구들과 관광객들을 가득차게 만드려면 어떤것이든 중심에 서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것이 서울에 집중된 이상 최소한 서울과의 소통이 매우 빠르고 쉬워야 합니다.

영종하늘도시에 수요가 없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교통이라고 생각됩니다.

서울로 이어지는 교통인것이죠. 해외로 이어지는 교통은 좋겠죠...

과연 영종,청라지구에서 서울로 가려면 어떻해야 할까요? 인천에서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간다면 말이 되겠죠..

일산과 비교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일산이나 분당의 경우 서울과 인접해 있어서 굳이 서울에 없어도 서울에 있는것과 비슷한 환경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각종 문화시설들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그런 문화시설들과 복합되서 집값이 오르고 프리미엄이 붙게 되죠..

그렇다면 서울과 격차가 나는 인천 그것도 외곽 영종도가 살아남으려면?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의 관계에 촛점을 맞춰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은 행정중심지이고 뉴욕은 산업금융중심지입니다.

그러나 우리네 서울은 행정도시이고 상업도시인데다가 문화도시죠.

대다수 정부시설이 서울에 있고 대다수 기업들의 본사 또는 핵심적인 부분들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고 방송국과 국립국장등 문화,생활,경제에 이르는 모든것이 서울에 꽁꽁 묶여있다는 겁니다.

인천 영종하늘도시는 과연 이런 요소들중 무엇을 특화할 것이며 어떤것에 대해 서울과 경쟁할 수 있는가?
이것이 영종하늘도시가 살아남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영종브로드웨이라는 거창한 계획하에 외국투자유치까지 진행하고 있다면 단순한 시설투자에서 나아가 문화중심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기획적인 요소를 가미해야 된다고 봅니다.

짦은 생각이지만 국립극장,방송국등 서울에서 문화,예술과 같은 요소를 이전시키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즉 문화중심지가 될수 있는 필수 요소인 연예인,예술인들이 활동하는 무대를 옮겨놔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브로드웨이시설을 통해 공연등이 행해지게 되면 일정부분 이동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다음 국내산업중심지로써 서울과 경쟁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많은 기업들이 이동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테니까요..
기업들이 움직이게 하려면 경제산업과 관련된 정부부처,시설들을 이동시키면 됩니다.

그럼 결국 경제활동에 발생하는 제약때문에 기업들이 하나씩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개념때문에 '세종시'문게가 크게 거론되고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  언젠가는 반드시 수도의 권력을 나눠줘야 합니다.

수도의 권력이 크기에 교육도 문화도 어떤것이든 서울에서 해결해야 하게 되고 그렇기에 그에따른 각종 투기가 튀어나오며 빈부의 격차를 더 벌어지게 만듭니다.

이런 상태에서 영종하늘도시가 성공하려면,

서울과의 유연한 연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서울의 각종 중심시설과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교통로가 확보되야 할 것이며 국제공항이라는 잇점을 살려야 된다고 봅니다.

영종하늘도시가 지향해야할 도시모델은 뉴욕이라기 보다는 "두바이"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해외 여러나라들의 회의장소로,세미나장소로, 국제기구들의 의사소통의 장소로 국내도시가 아닌 외국인이 많이 찾는 국제도시 말이죠.

현재의 이런 잇점들을 살리게 되면 수출과 관계된 기업들은 이쪽으로 옮겨지게 될것입니다.

이런 실질적인 내용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게 되면 이곳에 대한 각종 시설투자가 활발해 질테고 결국 현재 영종하늘도시에 거주하거나 앞으로 거주할 사람들이 혜택을 받게 될것입니다.

처음 송도,청라지구가 거론될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미래를 생각하며 분양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유령도시처럼 보이는 저런 모습들은 생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테고 그로 인해 청약을 포기하고 이탈하게 될것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것은 어쨋든 영종도는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고 많은 광광객들이 방문하는 통로입니다.
이 통로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메리트있는 곳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되네요.

혹시 이쪽에 관심있는 분이 계신다면 위에 언급해 드린 여러가지 상황을 잘 고려해보시고 자신의 여건상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를 잘 생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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