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코스 흰여울문화마을

절영 해안 산책로에서 가파른 담벼락 너머로 독특한 마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좁은 골목길 안쪽 해안을 따라 절벽 가장자리에 작은 집들이 붙어 있습니다. 피난민들의 가난한 삶이 시작된 곳으로 지금은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마을 공동체 백여울문화마을이 자리 잡은 곳입니다.

흰여울문화마을 1번지는 가파른 벼랑 끝에 있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백여울길은 봉래산 자락에서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하얀 눈이 내리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2011년 12월 옛집을 리모델링하면서 영도의 삶을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났습니다.

영화 <변호사>를 보지 못한 사람들도 영화의 명대사를 외울 것입니다. 진우의 집 벽에 크게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의 영도 여행 첫 인증샷은 항상 진우의 벽이었습니다. 하얀여울길은 14개의 골목으로 이어져 있고 골목길에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공방, 독립서점 등이 있습니다. 느릿느릿 걷는 골목마다 바다 풍경이 펼쳐지고, 바위틈에 피어 있는 알 수 없는 초록들이 일상을 더해줍니다.

백여울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가 단연 백여울점방입니다. 그곳은 바다 앞에서 라면을 먹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발품을 파는 지친 마음에 한 줄기 평화가 퍼집니다. 마을 담장을 따라 걷는 백여울길은 지금의 절영로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태종대로 가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친구로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가는 길에, 눈은 항상 바다에 머물러 있습니다.

크고 작은 배들이 조금씩 떠다니는 모습이 이국적입니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배들이 닻을 내리고 잠시 머무는 묘역 풍경입니다. 영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기도 합니다. 하얀여울문화마을 1번지는 가파른 벼랑 끝에 있습니다. 바다에 면한 가파른 절벽이라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 예술이 마을 공동체의 노력에 스며들어 백여우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도 앞 바다가 경이롭습니다.